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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탐방] 본점_ 메밀 꽃 필 무렵 '봉평이네 막국수'   
글쓴이 관리자

 

 

 [업장탐방] 본점_ 메밀 꽃 필 무렵 '봉평이네 막국수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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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맛 집’을 소개합니다!

2010년도 가구소득 인정액 표
가게명 봉평이네 메밀촌 사업자대표 문복남
업종 음식업 사업장 전화번호 02-2635-0428
주소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112-4호 1층
찾아가는 길(대중교통) 지하철 1호선 구로역 하차 후 구로보건소에서 도보 5분거리
주요메뉴 메밀 가격 5000~6000원
주요상품 메밀막국수 외 예약여부 가능
좌석 수 30석 주차가능 여부 인근 공동주차장 및 거주지 우선주차장 이용
[가게의 자랑거리]
메밀의 효능
동절기 특별메뉴
*메밀의 효능
-다이어트:저칼로리 기능성식품
-숙취해소:술 해독성분 함유
-당뇨,고혈압 예방:노화예방 성분함유,모세혈관의 탄력을 유지,췌장 기능 활성화
-피부미용:시스틴 성분함유로 피부에 활성과 부드러움 제공
-잇몸 염증치료:비타민B,P함유
*동절기 특별메뉴
-메밀 수제비
-메밀 얼큰 수제비
-메밀 떡만두국
-메밀 얼큰 떡만두국
-생야채강된장 보리밥
등, 동절기 특별메뉴
[네비게이션 주소:구로구 구로동 112-4(가게 앞이나 인근 거주지우선 주차장 이용가능)]
*구로5동 마을공동 주차장 (구로동 549-73번지)이용가능 (가게 뒤편 150미터 위치)

옛 어른들은 장이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3일장 5일장이 서는 날은
그동안 정성스레 키운 나물도 내다 팔고 소도 내다 팔고
뜨끈한 시장국수와 국밥을 나눠 먹으며
건너마을 집 영희 엄마와의 맛깔 난 수다가 마냥 신이 납니다.

떠들썩한 시장 분위기는 언제나
우리가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합니다.

시장의 풍경은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평생 키운 소를 팔아야 하는 할아버지의 눈물과
쪼그려 앉아 야채 바구니를 정리하는 할머니의 굽은 등과
라면박스 안에서 잠이 든 어린 강아지들의 머리 위로
지난 밤 이야기가 스쳐 갑니다.

봉평장을 쉬이 떠나지 못하는 허생원도
지난 밤 꿈같은 이야기를 이곳, 장터에 남겨 두었습니다.
장이 서는 날마다 봉평을 찾아
나귀를 끌고 시장을 어기적 거리는 모습이 딱- 그렇습니다.
행여, 나, 하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그때는 메밀꽃이 필 무렵 즈음 이었을 꺼라 합니다.
흐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던 그날, 봉평장 에는
사랑도 피고 달빛도 피고 메밀꽃도 활짝 피어났습니다.

5일 장날을 찾아 삶의 이야기들을 풀어 놓은 그 따스함같은_
'봉평이네 막국수'가 우리를 찾아 왔습니다.

포근한 동네 골목사이, 옆집 빌라를 마주보고 ‘봉평이네’가 들어섰습니다.
마치 장터의 친근한 국수집 마냥,
드나들기 편안한 이웃의 마음이 듬뿍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장이 서는 것처럼_
‘봉평이네 막국수‘ 는 영등포구청의 1호점을 시작으로
직영점이 그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1호점_ 영등포구청

직영점 (4호점) _구로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환한 주방과 탁 트인 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추운 겨울, 꽁꽁 얼어버린 손과 발을 호호 불며 자리에 앉자 따뜻한 아랫목으로 온 몸이 스르륵 빨려 들어갑니다.
시린 손과 마음이 온돌 바닥에 녹아내리니_ 이내 출출한 배가 반응을 시작합니다.

가게는 그리 넓지 않지만, 야무지게 자리 잡은 테이블로공간을 잘 활용 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지만 드나드는 손님은 꾸준합니다.
주변 아주머니들의 모임 장소이자 가족들의 점심식사 메뉴로도 안성맞춤인 메밀 요리인 까닭이지요.

자리에 앉자 곧, 따뜻한 메밀차를 주십니다.
메밀로 만든 숭늉은 차가운 속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어 요즘 같은 차가운 날씨에 딱- 이지요

식사 전에 한 모금 넘기는 부드럽고 따뜻한 숭늉이 그 진한 맛으로 식욕을 부 쩍 - 돋구어 줍니다.

고픈 배를 위해 얼른 주문을 합니다!
메뉴를 한번 살 펴 볼까요?

이곳은 ‘메밀 물 막국수’ 가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습니다!

1호점이 대박집 으로 유명세를 탄 이유도 바로 이 ‘메밀본연’의 맛을 잘 살린 물 막국수로부터 였습니다.

5000원, 6000원선에서 배부른 점심메뉴를고를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쏙- 듭니다.

막국수의 맛을 본 그 어느 누구도 거부 할 수 없는,
모두에게 검증 된 참맛! 을 느껴봐야겠지요?
제일 유명한 물 막국수와
새콤 맵콤 달콤한 비빔 막국수,
찰진 메밀전과 속이 꽉 찬 메밀만두를 주문합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좀 아쉽습니다.
메밀이 겨울에 먹어야 제 맛임을 이미 알아버린 저는 동절기 메뉴판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성심성의껏 골라봅니다.
떡 만두국과 수제비의 모양새가 어딘지 남달라 보여 한 그릇 주문합니다.
‘메밀 떡만두국’ 과 ‘메밀 얼큰 수제비’ 는 어떤 맛일 까요?

주문이 들어가자 주방에서는 메밀 면을 뽑기 시작합니다. 보이시나요?
막국수는 마구 말아서 먹는다고 막국수가 아닙니다.
현장에서 면을 지금 ‘막’ ‘right now'
바로 뽑아 낸 면발이라는 뜻의 국수이지요.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깔끔하게 정돈 된 가게를 둘러보면서 메밀 꽃 이야기가 화두에 오를 때 즈음, 주문한 음식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메밀전이 식사 전 에피타이져로 먼저 나오는군요.
사실, 전 부치는 냄새가 가게를 들어서면서부터 코와 뇌를 자극했지만 벌름 거리며 킁킁 냄새를 맡기엔 조금의 부끄러움?이 몰려와 자제를 했건만! 멋지게 등장한 메밀 전 앞에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냄새를 온몸으로 껴 안으며- 향과 모양과 그 맛을 한껏 즐겼습니다.

찰진 메밀 전을 자르는데 젓가락 사이로 튕겨 올라 옵니다.
쫀득거리는 질감이 찌릿찌릿 손 끝에 전해집니다.

찹살 떡도 아닌데 이렇게 쫄깃합니다.
콩고물을 묻힌 인절미를 먹는 것 마냥 이렇게 고소합니다.
철판에 구워져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습니다.
쫄깃 달콤 고소한 식감이 예사롭지 않더니_
커다란 8조각으로 잘려 나온 메밀전이 어느새 뚝딱 사라집니다.

아차, 메인 메뉴를 위한 배를 비워둬야 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다음 메뉴가 준비 됩니다.

메밀 전의 쫀쫀함이 입안에서 막 사라질 때 즈음이라 시원한 막국수의 식감을 더 잘 느낄 있을 것 같습니다.
물 막국수는 살얼음 막으로 연막작전을 펼치며 등장했습니다.
그 속에 육수와 국수가 절묘하게 숨어서 어디한번- 맛보라며 우쭐하네요!

시원한 고기육수에 특유의 다대기가 풀어져 감칠맛이 납니다.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은 다대기는 얼음육수와 한 몸을 이루어 깔끔함의 정상을 이룹니다.

메밀국수 면발은 또 어떤가요
끊어질 듯 이어질 듯 메밀 특유의 거친 질감이, 막 뽑아 낸 열기를 머금자 부드러운 겉옷을 입은 순한 맛을 냅니다.

국물이 끝내 줍니다. 면발 한입- 아 - 국물 한 대접 후루룩-
이한치한이 정답입니다!!
겨울에 먹는 살얼음 육수의 참맛을 아시나요?
엉덩이 땃땃한 아랫목에서 먹는 얼음동동 물 막국수의 이 참맛! 캬 ㅡ

물 막국와 쌍벽을 이르는 비빔 막국수도 이어서 등장합니다.
쌍두마차가 힘껏 달리니 전혀 두려울 것이 없는 봉평이네입니다.
비빔은 양념장이 생명이지요.

새빨간 양념이 한눈가득 들어오자 이내 침이 고입니다.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빌 때, 손으로 착착- 감겨 올라오는 맛이 있지요

새-빠알간 양념장 속에 한 몸이 된 면발과 형형색색의 야채들이 비벼지기 무섭게 입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후루룩-

드디어 동절기 메뉴가 등장 합니다.‘메밀 떡 만두국’ 은 메밀로 반죽한 주먹만 한_ 만두가 따끈한 국물에 투하 되어 있습니다.진한 사골 육수에 쫀득한 떡, 오동통한 메밀만두는 존재감만으로 묵직한 것이_ 배가 두둑합니다.

알록달록 고명 보이시나요? 계란 당근 파 가 동동 띄워진 뽀얀 사골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조심스럽게 넘겨봅니다.

오랜 시간 끓여낸 사골의 깊은 맛과 쫀득거리는 만두피, 그 속의 화려한 야채가 입안에서 스르륵 부서져 한 몸이 되었습니다.
미끄러지듯 목으로 넘어가는 순간!
아 - 나는 행복하지 아니 할 수가 없습니다!

이어서 ‘메밀 얼큰 수제비’가 멋지게 등장합니다!

겨울하면 칼칼한 매운맛 찾으시는 분들이 많지요.
차가운 우리의 속을 뜨끈뜨끈 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 맛이 가장 궁금했던 ‘메밀 얼큰 수제비’ 가 어랏? 새 빨간 국물의 모습이 아니라 신기합니다.

매콤한 청량고추의 깔끔함이 텁텁하지 않은 매운맛으로 눈을 번쩍 뜨이게 합니다.
수제비 반죽상태가 보이시나요? 손으로 메밀을 반죽하고 얇게 펴 정성스레 만들어냈습니다. 종이처럼 얇은 수제비입니다.

숟가락 사이가 비춰질 정도로 얇은 반죽이- 보이시나요?
숟가락으로 후루룩- 떠서 마시는 ‘메밀 얼큰 수제비’ !
그 맛에 ‘유레카’를 외치게 됩니다!

거칠한 메밀의 감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부드러운 메밀 반죽의 수제비가 깔끔한 매운 맛의 사골 국물에 첨벙 빠지더니_이내 입안으로 녹아 들어와 혀끝에서 사르르 사라집니다.

사골국물이 느끼해서 싫으시다구요?
빨간 국물이 자극적이라 매운 것은 가까이 하기 어려우시다구요?
여기 ‘메밀 얼큰 수제비’가 맛과 모양 건강과 기쁨을 몽땅 선사합니다.
긴말은 잔소리일 뿐! 일단 맛 좀! 보시라니깐요-

다음은 이곳의 ‘단골메뉴’ 메밀 만두입니다.
꼭 하나 먹어보지 않으면 안 되기에_ 당연히 주문하는 메뉴!

메밀 만두는 식사 도중 연기를 모락 피어내며 등장했습니다. 이곳의 만두는 워낙 유명한지라 하나씩 먹어보고 가지 않으면 섭섭하지요. 알알이 박힌 메밀이 아름다운, 만두의 속을 살짝 갈라봅니다.

속이 꽈악- 들어차있어 괜스레 마음까지 뿌듯합니다.
아- 찰지고 알이 꽉 찬 만두를 덥 썩 베어 물며_
속이 알찬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꼭꼭 씹어 봅니다.

메밀로 거하게 한상 차려진 이날의 밥상은 몸과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최고의 식탁이었습니다.

이 곳만의 매력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삶은 달걀인데요. 그냥 보통 녀석이 아닙니다.

메밀 삶은 물에 한 시간 가량 푸욱- 삶았습니다. 노릇노릇 메밀의 향과 그 맛이 오밀조밀 계란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갑니다. 예쁘게 익은 그 모습에 그 앙큼한 맛은 또 어떻고요~

보드라운 노른자가 사르르 녹아내리면서 보슬보슬 흰자가 입안에 가득 들어찹니다. 배고픈 시절 삶은 달걀 하나, 계란 프라이 하나는 우리를 참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지요. 그 소소하고 작은 행복을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삶은 달걀껍질을 벗기다가 문득, 생각해 봅니다.

한상 거하게 차려먹고 온돌방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마치 5일장이 서는 날, 사람들이 오고가던 그 주막과 국밥집의 모습이지요. 인생 넋두리, 장터를 떠도는 건넛마을 이야기가솔솔 피어오릅니다.

시골 장터의 국수집은 늘_
오고가는 사람들이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편히 쉬어가고는 합니다.
바람도 시간도 사람도 머물다 가는 장날의 사랑방 같은 봉평이네 막국수!

고삐 묶인 나귀도 쉬어가고 장돌뱅이들의 고단함도 잠시 내려 두는 그 따스함과 넉넉함을 닮아 인근 지역의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메밀 꽃 필 무렵’을 가슴에 안고 그리워하던 봉평 장날 의 허 생원을 떠올리며 오늘은 찰진 메밀전에 봉평 막걸리 한 사발_을 함께 그리워 해봅니다.

[ 2011 12월 메밀 꽃 필 무렵_ ‘봉평이네 막국수’ ]

 

 

 

 

( 2011년 12월 29일 17시 27분   조회:6725  추천:25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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