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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TORY / SK 사회공헌 2012/06/12 09:40

[SK 사회공헌] 메밀국숫집 최 주방장! 야구장에 잠입한 이유는?!

지난 금요일, SK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있던 인천 문학경기장.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이른 시간부터 응원석을 채우며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 여느 때와는 사뭇 다른데요? 무슨 일이 있기는 한가 봅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합니다. 푸른 필드 가운데 한 남자가 서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 동네 메밀국숫집 최 사장! 주방에서 국수 반죽을 열심히 만들던 그의 환한 얼굴이 스칩니다. 그가 왜 저기 서 있을까요?

SK미소금융재단 덕분에 내 인생의 안타를!

SK미소금융재단과 SK와이번스는 인천시민을 위한 미소금융을 홍보하기 위해 '미소금융 DAY' 행사를 열었습니다. SK그룹은 서민의 자활과 자립을 위해 꼭 필요한 돈을 필요에 맞는 사람들에게 빌려주며 서민들을 돕고 있는데요. 메밀국숫집 최 사장은 미소금융을 통해 창업을 하고 당당히 성공신화를 이뤄 낸 주인공이었던 것입니다.

마운드에 서 있는 그가 왠지 폼 나고 멋져 보이는군요. 힘차게 뻗어 올린 손이 반원을 그리며 공기를 가릅니다. 그의 도전과 열정을 담은 공이 통쾌하게 포수의 글러브에 꽂히더니, 스트라이크! 이내 사람들의 환호와 응원이 이어집니다.

영등포구 당산동에 자리 잡은 '봉평이네 메밀막국수’ 사장! 오늘의 주인공 최성일 씨의 자랑스러운 명함입니다. SK미소금융재단은 2009년 12월, 저신용 저소득계층의 자립을 위한 소액대출(Micro credit)을 시작하며 서민들의 동반자로서 그들의 곁을 지켜왔어요. 최씨 역시 재단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선물 받은 수혜자입니다. 그는 미소금융 덕분에 진짜 미소를 되찾았다며 지난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스무 살 때 고향을 떠나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어요. 있는 힘을 다해 돈을 벌어 제 이름을 건 횟집을 시작했는데, 이내 망해 버렸죠. 앞이 막막하고 다시는 어떤 희망도, 꿈도 가질 수가 없던 시절이었어요.”

마음을 잡고 다시 차근차근 시작하며 메밀국수 가게를 준비하자, 이번엔 부족한 창업자금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고 가진 재산도 없는 그에게 시중 은행의 대출은 꿈도 꿀 수 없었어요. 그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되어준 게 바로 SK미소금융재단입니다.

2010년 2월, 창업자금 2,000만 원을 4.5%의 저금리로 대출받아 가게를 열었습니다. 무조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성공하는 것이 자신을 믿어준 SK미소금융과 사회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프랜차이즈 지점 4개를 내고 월매출로 승승장구를 기록하는 '최 사장님'으로 당당하게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수타로 쏘아 올린 공으로 인생의 안타를 친 그가, 이제 세상을 향해 당당히 승리의 공을 던집니다.

인생역전, 이 행복을 혼자 누리고 싶지 않아

이날 그가 'SK미소금융DAY'의 시구자로 나선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자신의 인생역전 이야기를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이죠.

“SK미소금융을 만난 건 제 인생의 가장 큰 행운입니다. 이 행복을 혼자 누리고 싶지 않아요. 많은 사람이 제 인생을 보고 희망을 얻고 힘을 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이날 그는 멋지게 시구를 하고 응원석으로 돌아와 주변 사람들에게 작은 마음을 나눴습니다. 그가 수줍게 내민 것은 손수 빚어 만들어 온 '메밀 손만두'. 만두를 받아 든 손에 아직 식지 않은 온기가 전해집니다. 미소금융을 통해 받은 사랑을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는 최성일 씨. 멋쩍게 웃으며 건네는 그의 마음이 꽉 찬 만두 속처럼 든든합니다.

“제가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하지만 인생역전 홈런을 칠 기회는 누구에게나 옵니다. 저를 보고 희망을 꿈꾸세요. 이 세상은 행복하게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니까요.”